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 가격이 하락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도매시장에서 감귤(10㎏)의 주간 평균 거래 가격은 1만151원으로 평년 대비 약 40%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30% 낮은 가격이다. 감귤 가격은 평년 12월 하순을 기준으로 1만원 중후반대에 거래돼왔다. 귤 가격은 딸기 출하 시기가 늦어지며 11월 하순에 잠시 올랐다가 12월 들어 딸기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떨어졌다.

딸기는 경남 지역 외 홍성, 논산 등 충청 지역에서 생산량이 늘면서 2㎏당 2만4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전남 고흥에서 주로 수확되던 참다래는 산지가 제주 지역으로 확대되고 그린·골드·레드 등 여러 품종이 출하되면서 가격이 내림세다.

계란 산지 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911원으로 평년 대비 약 30% 낮다. 3분기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7123만 마리로 198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다. 고구마와 깻잎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고 외식업계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름세다.
딸기에 밀린 겨울 대표 과일 감귤, 10kg에 1만원대…평년보다 40%↓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