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사자'에 코스피지수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이하면서 적극적인 매매는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11시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2포인트(0.63%) 오른 2041.26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장중 급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반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반 기업들에게도 중국 화웨이와 ZTE 장비 구매를 중지시키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무역분쟁 우려를 키웠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세는 가격 매력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외국인이 387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억원과 217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59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 전기가스 섬유의복 등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이 오름세고,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화학 등은 약세다.

삼성에스디에스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3%대 강세다. 한미약품은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의 미국 판매허가 신청 소식에 2%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2.85포인트(0.43%) 상승한 670.73이다. 외국인이 239억원, 개인이 424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681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원 내린 11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