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복용 중단하면 바이러스 내성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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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의 토요약국
하루 2회, 5일간 복용이 원칙
심한 구토·환각증상 없다면 도중에 끊지 말고 계속 먹어야
하루 2회, 5일간 복용이 원칙
심한 구토·환각증상 없다면 도중에 끊지 말고 계속 먹어야

타미플루는 독감 환자의 열을 내리고 덜 아프게 해주는 효과도 있지만 전염력을 약화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내 증식이 일어나는데요. 초기 증상이 나타난 뒤 48시간 내 약을 먹어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타미플루가 독감 바이러스를 제압하는 데는 3일가량 걸립니다. 그동안 몸속에 약물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제시간에 약을 먹는 게 중요합니다. 복용을 잊었더라도 다음 복용까지 2시간 이상 남았다면 빨리 약을 먹어야 합니다. 5일치를 다 먹지 않고 중단하면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해 다른 사람에게 독감을 전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을 위해서라도 약을 먹는 게 낫다는 얘기죠.
관건은 부작용이 덜한 새로운 독감 치료제가 언제 개발되느냐입니다. 타미플루는 환각, 섬망 등 신경정신계 이상반응뿐만 아니라 오심,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간 질환자는 간 효소치 상승, 당뇨 환자는 고혈당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신장 기능 저하 등 만성질환자와 노인도 주의해야 합니다.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