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테마파크 한 곳에…마산로봇랜드 내년 상반기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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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연구센터·로봇전시체험관·컨벤션센터, 놀이시설 등 건립
창원시, 정부에 로봇랜드 옆 국도 5호선 연장구간 조기 개통 요청 로봇산업 공공시설과 테마파크를 한곳에 모은 '마산로봇랜드'(이하 로봇랜드)가 2019년 마침내 문을 연다.
정부가 2007년 11월 마산시(현 창원시)를 로봇랜드 예비사업자로 선정한 지 12년 만에 결실을 보는 것이다.
로봇랜드는 로봇을 테마로 한 산업·관광시설이 한 곳에 모인 전국 유일무이한 공간이다.
로봇 연구센터, 로봇전시체험관, 컨벤션센터 등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인 테마파크가 핵심이다.
테마파크는 경남 도민들이 크게 반길만한 곳이다.
인구 106만명 창원시를 포함해 변변한 놀이시설이 없어 부산·대구·대전, 멀게는 서울까지 원정을 가야 했던 인구 345만명 경남에 최신 놀이시설이 생긴다. ◇ "토목공사 진척 80%…내년 개장 문제없어"
기계공업이 주력인 창원시는 로봇산업 기반이 튼튼한 곳이다.
정부가 창원시를 로봇랜드 사업지로 낙점한 이유다.
창원시는 바다를 끼고 자연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를 로봇랜드 사업지로 정했다.
구산면 구복리·반동리 일대 바닷가 125만9천㎡에 로봇랜드가 들어섰다.
공공시설에 투입하는 국비와 지방비 2천660억원, 테마파크·호텔·콘도미니엄·펜션 건설 비용까지 포함한 민간투자 4천340억원이 투입된다.
호텔 등 숙박시설은 로봇연구센터, 로봇전시체험관, 컨벤션센터 준공 후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한다.
12월 말 현재 토목공사 공정률은 80%를 넘겼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로봇랜드 부지는 산만 깎아 놓고 먼지만 날리는 허허벌판이었다.
이제는 알록달록 색을 입힌 놀이시설과 각종 건물이 곳곳에 들어섰다.
지난 24일 둘러본 현장은 건물 외·내장 공사, 도로·주차장 공사 등 시설물 공사가 곳곳에서 한창이었다.
분홍색깔 테마파크 입구도 눈에 확 들어왔다. 현장을 안내한 경남로봇랜드재단 직원은 "내년 1/4분기 준공 후 안정성 검토, 시뮬레이션을 3∼4개월 하더라도 상반기 개장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테마파크에는 스카이타워·쾌속 열차·증기 범퍼카·정글 목마·회전 그네 등 22개 놀이시설이 설치된다.
'선더볼트'라 불리는 쾌속 열차는 최고높이 35m까지 수직으로 상승해 곧바로 낙하하는 열차형 놀이기구로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 운영사 ㈜서울랜드가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운영한다.
로봇전시체험시설은 모두 5개 관에 11개 콘텐츠가 있다.
시뮬레이터를 타고 우주나 해양에서 작업하는 로봇체험, 무인 운반차를 타고 로봇공장 체험, 거대로봇을 타고 미래 도시 체험을 할 수 있다.
산업용 로봇 댄스 공연을 보거나 로봇을 조립하는 체험까지 할 수 있다.
테마파크에서 좀 떨어진 연구센터, 컨벤션센터 건물도 모습을 드러냈다. 연구센터는 3개 동으로 이루어졌다.
이곳에는 로봇제조, 로봇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한다.
이미 3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로봇랜드를 운영할 경남로봇랜드재단도 창원 시내에서 이곳으로 옮긴다.
컨벤션센터는 전시회·경진대회·학회·세미나 등 로봇 관련 행사를 여는 공간이다.
◇ 로봇랜드 가는 길 더 넓어지고 더 빨라진다 마산로봇랜드는 창원시 서쪽 땅끝 바닷가에 있다.
현재 창원 시내나 다른 시·군에서 이곳까지 가는 도로는 왕복 2차선인 지방도 1002호선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 도로는 왕복 2차선에 불과하고 구불구불해 로봇랜드 개장 후 폭증할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공사 중인 국도 5호선 연장공사 조기 개통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도 5호선 연장공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에서 끝나는 국도를 구산면을 거쳐 거제시 장목면까지 늘리는 사업이다.
전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신설한다. 로봇랜드는 국도 5호선 연장구간이 지나는 바로 옆이어서 국도 5호선 연장구간이 진입도로 역할을 할 수 있다.
현 도로로는 경남도청에서 로봇랜드까지 30㎞ 거리를 가는데 50분 넘게 걸린다.
국도 5호선 연장구간이 개통하면 거리는 27.6㎞로 소폭 줄지만, 소요시간은 35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경남도, 창원시, 경남로봇랜드재단은 국도 5호선 연장구간 일부라도 로봇랜드 개장에 맞춰 조기 개통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시, 정부에 로봇랜드 옆 국도 5호선 연장구간 조기 개통 요청 로봇산업 공공시설과 테마파크를 한곳에 모은 '마산로봇랜드'(이하 로봇랜드)가 2019년 마침내 문을 연다.
정부가 2007년 11월 마산시(현 창원시)를 로봇랜드 예비사업자로 선정한 지 12년 만에 결실을 보는 것이다.
로봇랜드는 로봇을 테마로 한 산업·관광시설이 한 곳에 모인 전국 유일무이한 공간이다.
로봇 연구센터, 로봇전시체험관, 컨벤션센터 등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인 테마파크가 핵심이다.
테마파크는 경남 도민들이 크게 반길만한 곳이다.
인구 106만명 창원시를 포함해 변변한 놀이시설이 없어 부산·대구·대전, 멀게는 서울까지 원정을 가야 했던 인구 345만명 경남에 최신 놀이시설이 생긴다. ◇ "토목공사 진척 80%…내년 개장 문제없어"
기계공업이 주력인 창원시는 로봇산업 기반이 튼튼한 곳이다.
정부가 창원시를 로봇랜드 사업지로 낙점한 이유다.
창원시는 바다를 끼고 자연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를 로봇랜드 사업지로 정했다.
구산면 구복리·반동리 일대 바닷가 125만9천㎡에 로봇랜드가 들어섰다.
공공시설에 투입하는 국비와 지방비 2천660억원, 테마파크·호텔·콘도미니엄·펜션 건설 비용까지 포함한 민간투자 4천340억원이 투입된다.
호텔 등 숙박시설은 로봇연구센터, 로봇전시체험관, 컨벤션센터 준공 후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한다.
12월 말 현재 토목공사 공정률은 80%를 넘겼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로봇랜드 부지는 산만 깎아 놓고 먼지만 날리는 허허벌판이었다.
이제는 알록달록 색을 입힌 놀이시설과 각종 건물이 곳곳에 들어섰다.
지난 24일 둘러본 현장은 건물 외·내장 공사, 도로·주차장 공사 등 시설물 공사가 곳곳에서 한창이었다.
분홍색깔 테마파크 입구도 눈에 확 들어왔다. 현장을 안내한 경남로봇랜드재단 직원은 "내년 1/4분기 준공 후 안정성 검토, 시뮬레이션을 3∼4개월 하더라도 상반기 개장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테마파크에는 스카이타워·쾌속 열차·증기 범퍼카·정글 목마·회전 그네 등 22개 놀이시설이 설치된다.
'선더볼트'라 불리는 쾌속 열차는 최고높이 35m까지 수직으로 상승해 곧바로 낙하하는 열차형 놀이기구로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 운영사 ㈜서울랜드가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운영한다.
로봇전시체험시설은 모두 5개 관에 11개 콘텐츠가 있다.
시뮬레이터를 타고 우주나 해양에서 작업하는 로봇체험, 무인 운반차를 타고 로봇공장 체험, 거대로봇을 타고 미래 도시 체험을 할 수 있다.
산업용 로봇 댄스 공연을 보거나 로봇을 조립하는 체험까지 할 수 있다.
테마파크에서 좀 떨어진 연구센터, 컨벤션센터 건물도 모습을 드러냈다. 연구센터는 3개 동으로 이루어졌다.
이곳에는 로봇제조, 로봇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한다.
이미 3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로봇랜드를 운영할 경남로봇랜드재단도 창원 시내에서 이곳으로 옮긴다.
컨벤션센터는 전시회·경진대회·학회·세미나 등 로봇 관련 행사를 여는 공간이다.
◇ 로봇랜드 가는 길 더 넓어지고 더 빨라진다 마산로봇랜드는 창원시 서쪽 땅끝 바닷가에 있다.
현재 창원 시내나 다른 시·군에서 이곳까지 가는 도로는 왕복 2차선인 지방도 1002호선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 도로는 왕복 2차선에 불과하고 구불구불해 로봇랜드 개장 후 폭증할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공사 중인 국도 5호선 연장공사 조기 개통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도 5호선 연장공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에서 끝나는 국도를 구산면을 거쳐 거제시 장목면까지 늘리는 사업이다.
전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신설한다. 로봇랜드는 국도 5호선 연장구간이 지나는 바로 옆이어서 국도 5호선 연장구간이 진입도로 역할을 할 수 있다.
현 도로로는 경남도청에서 로봇랜드까지 30㎞ 거리를 가는데 50분 넘게 걸린다.
국도 5호선 연장구간이 개통하면 거리는 27.6㎞로 소폭 줄지만, 소요시간은 35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경남도, 창원시, 경남로봇랜드재단은 국도 5호선 연장구간 일부라도 로봇랜드 개장에 맞춰 조기 개통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