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2019년 적극적 인수합병(M&A) 검토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4분기 별도 매출액은 1741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케이블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제고 노력이 지속되겠고 가입자는 감소하지만 비용 역시 통제되며, 프로그램 사용료 설치수수료 광고선전비 등이 모두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엔 적극적 M&A 검토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1000억원 이상 순현금과 5000억원 이상 자금 조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KT 그룹의 선봉에 서서 케이블 사업자에 대한 인수를 빠르게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M&A에 성공할 경우 피인수 법인 규모에 따라 순이익이 적게는 30% 많게는 100% 증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스카이티비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대부분의 콘텐츠를 외부에서 조달하는데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자체 제작 콘텐츠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외주제작사 인수로, 인력 충원 대비 훨씬 빠른 성장을 담보하며 캐시카우인 유료방송에 스카이티비의 콘텐츠가 더해질 경우 15배에 가까운 배수(주가수익비율 기준) 부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익 추정엔 큰 변화가 없지만, 당사 목표주가 괴리율 정책에 따라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적용하는 배수를 기존 1.4배에서 1.3배로 변경했다"며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 가능성, 기저효과 덕분에 9.6% 증가하는 2019년 영업이익, 0.9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