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한국 증시가 저가 매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로 장중 3%로 내외로 하락하다가, 장 막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반전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전날 중국 증시가 하락한 점은 부담"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일반 기업들도 중국 화웨이와 ZTE 장비 구매를 중지시키는 행정명령을 할 것이란 소식은 다음달 초 진행되는 미중 무역분쟁 관련 실무협상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한국 증시는 3% 내외 하락해, 10% 넘게 빠진 미 증시보다 양호한 모습이다. 이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9배에 불과할 정도 과매도 구간에 들어서 있기 때문으로 봤다.

서 연구원은 "저가매수 유입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 증시는 탄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미 증시가 상승전환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한국 증시, 저가 매력 바탕으로 양호한 흐름 예상"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