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저가 매력에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01포인트(0.64%) 오른 2041.4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중 급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반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반 기업들에게도 중국 화웨이와 ZTE 장비 구매를 중지시키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무역분쟁 우려를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한국 증시는 3% 내외 하락해, 10% 넘게 빠진 미 증시보다 양호했다"며 "이는 코스피가 과매도 구간에 있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오늘도 한국 증시는 탄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이 92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억원과 76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7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SK텔레콤 네이버 SK이노베이션 등을 빼고 대체로 오름세다.

삼성에스디에스가 내년 실적개선 기대감에 3%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4.86포인트(0.73%) 오른 672.74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2억원과 12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61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0원 상승한 11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