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초기의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시장의 덩치가 올해 29%가량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의 올해 연말 시가총액은 6조3천억원으로 작년 말의 4조9천억원보다 28.6%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시가총액 1조1천억원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51.0%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업체는 모두 12개사로 작년보다 5개사 늘었다.

2013년 코넥스 개장 이후 현재까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총 44개사다.

현재도 7개사가 예비심사를 거쳐 추가로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전 상장이 활발해지면서 코넥스 상장 기업 수는 153개사로 1년 전보다 1곳 줄었다.

올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8억원으로 작년(17억9천만원)보다 168.2% 늘었다.

다만 4분기에는 증시 침체로 인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26억8천만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 1년간 코넥스 기업의 유상증자나 주식 관련 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액은 3천378억원으로 작년보다 64.3%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