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회적기업 312곳 추가…취약계층 2만8천명 고용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이 올해 312곳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여섯 번째 사회적기업 인증 심사에서 47개 기관을 신규 인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을 합하면 312곳이고 현재 운영 중인 사회적기업은 모두 2천123곳이다.

이 기업들의 고용 규모는 4만5천522명이고 이 중 취약계층은 2만7천589명(60.6%)에 달한다.

이번에 신규 인증을 받은 서울의 사회적기업 '더함'은 주거 취약계층에 값싼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회적 경제를 활용한 아파트형 주택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밀리그램디자인'은 장애인 등이 신체적·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건축 디자인을 개발하는 업체로, 장애아동 시설 등에 대해 설계·시공 서비스를 한다.

노동부가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사회적기업 1천825곳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사회적기업 전체 매출액은 3조5천530억원으로, 전년보다 36.8%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177억9천만원이었다.

영업이익을 낸 기업은 1천8곳(55.2%)으로, 그 비율이 전년보다 5.1%포인트 높아졌다.

사회적기업 유급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162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었다.

이 가운데 취약계층의 월평균 임금은 141만4천원이었다.

사회적기업 노동자의 평균 노동시간은 주 34.1시간이었고 취약계층은 33.2시간이었다.

전년보다 각각 0.4시간, 0.9시간 감소했다.

노동부는 "임금 상승과 노동시간 감소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사회적기업의 노동 생산성 또한 꾸준히 개선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