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그의 차남인 신동환 대표(사진)가 직원 330여 명과 함께 창립 40주년인 2018년을 보내는 송년 행사를 열었다. 푸르밀 전 직원이 참여한 송년 행사는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신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신도림동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힘든 한 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직원 여러분이 함께 뛰어준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위기라는 걸림돌을 기회라는 디딤돌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신 대표의 취임 첫해를 결산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 회장과 부인 한일랑 씨, 푸르밀 전속 모델인 배우 하지원 씨도 함께했다.

1978년 롯데유업으로 출발한 푸르밀은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오너 경영 시대를 열었다. 신 대표는 1998년 롯데제과 기획실로 입사해 롯데우유 영업담당 등을 거쳐 올해 1월 대표에 취임했다. 취임 직후 야근을 없앴고, 성과와 능력 중심의 과감한 포상 제도를 도입했다.

신 대표는 “올해 35개나 되는 신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다가갔고, 좋은 성과도 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에게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푸르밀은 ‘꿀이 든 미숫가루우유’ ‘연유라떼’ ‘속풀어유’ 등 차별화된 신제품을 내놓으며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8 최우수 유업체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