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언론, 김정은 신년사 앞선 '세밑 친서'에 주목…오늘 사실상 '조국 청문회'
◆ 美언론, 김정은 신년사 앞선 '세밑 친서'에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서울 답방 무산의 아쉬움과 내년에 자주 만나길 희망한 것에 대해 미국 언론들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미 CNN방송은 "김 위원장이 드문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보냈다"며 "그는 내년에 다시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 위원장이 약속대로 방한해 문 대통령과 4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핵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습니다. NBC방송과 폭스뉴스, AP통신 등 주요 언론은 김 위원장의 친서가 신년사에 앞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 오늘 사실상 '조국 청문회'…與野 '대표선수' 전면배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하는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참석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김태우 검찰수사관의 폭로와 관련된 조 수석에게 화력을 집중할 태세입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이던 2006년 8월 이후 12년 만입니다.

◆ 오늘 국무회의에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수정안 상정

최저임금 산정기준 시간에 법정 주휴시간(유급으로 처리되는 휴무시간)을 포함하되, 노사 간 합의로 정한 약정휴일 시간과 수당은 제외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수정안이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 상정됩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열어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수정안 등 대통령령안 9건, 법률안 3건을 심의 의결합니다.

◆ 문대통령, 오늘 與 지도부와 오찬 하며 한해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이해찬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찬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한 해의 국정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신년 국정운영 방향을 두고 폭넓게 대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에 필요한 당청 간 소통과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정개혁의 성과를 내기 위한 입법적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새해부터 대형마트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금지

새해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큰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됩니다. 환경부는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현재 일회용 비닐봉투를 공짜로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 전국 대형마트 2000여 곳과 매장 크기 165㎡ 이상인 슈퍼마켓 1만1000여 곳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아예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서울 -10도' 올해 마지막 날까지 세밑 한파 기승

2018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31일)까지 세밑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9.6도, 인천 -8.8도, 수원 -11.8도 등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9도로 예상됐습니다. 서울은 최고 0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 일부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 건조 특보도 발효될 만큼 대기가 매우 건조합니다.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