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경조사를 치른 가구를 모니터링해보니 그동안 썼던 경조사비를 대부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조사 문화가 보험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뜻이다.
다만 공동체 의식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비혼 인구도 늘고 있어 경조사비가 오히려 소비를 방해할 수도 있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경조사비 지출을 정책적으로 줄이는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손혜림·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재정학회가 발간한 재정학연구 최신호에 실은 `재정패널을 이용한 우리나라 가구의 경조사비 지출과 경조사 수입 간의 관계 분석` 논문을 통해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 "지출 1만원 늘 때 회수액 9,880원↑…거의 회수"
논문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2007∼2016년 재정패널 자료를 이용해 경조사비 지출과 수입을 분석했다.
10년 동안 누적액을 보면 경조사 수입액이 있는 가구(전체 가구 중 37.3%)는 955만원을 썼으며, 1천523만원을 거둬들였다.
반면 전체 가구 중 61.3%에 달하는 가구들은 해당 기간 수입액은 없었으며, 총 734만원을 경조사비로 지출했다.
논문은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물가 수준을 고려해 10년 누적 경조사 지출액이 1만원 늘어날 때 10년 누적 경조사비 수입액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측정했다.
다만 경조사비 수입이 없는 가구는 해당 기간 결혼식이나 장례식이 없었다고 판단해 분석 대상은 경조사비 수입이 있는 가구로만 한정했다.
분석 결과 누적 경조사비 지출이 1만원 늘어나면 경조사비 수입은 9,880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이러한 결과가 지출한 경조사비를 경조사 수입이 생길 때 완전히 회수 또는 보전을 받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 "보험 역할 톡톡…앞으로는 글쎄"
논문은 "분석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경조사비 문화는 가구에서 짧은 시간에 큰 지출이 필요해 소득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조사 비용 위험을 완화하는 완전 보험으로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며 "경조사 문화가 사회적 약속이라는 점을 보면 비교적 놀라운 결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논문은 다만 최근 공동체 의식이 약화하고 결혼에 대한 생각도 변화하는 세태 변화에 따라 `완전 보험`으로서의 역할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예를 들어 결혼 연령이 늦어지거나 수명이 길어지면서 경조사비를 지출하는 시점과 회수하는 시점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비혼 인구도 늘어나고 개인이 속한 공동체의 범위가 넓어지고 소속감이 희미해지면서 지출한 경조사비를 아예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논문은 "경조사 문화가 보험으로서의 긍정적 기능을 점점 잃어가며 전통이라는 핑계로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문화로 남을 수 있다"며"소비를 방해하는 비효율성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청탁금지법과 같이 정책적으로 경조사비 지출 부담을 줄여줄 필요를 고려해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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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램(gram)’이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LG전자는 지난 6일 미국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초경량과 휴대성이라는 핵심 가치는 강화하면서 인공지능(AI) 기능은 더욱 발전시킨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2026년형 LG그램’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신규 소재인 ‘에어로미늄(aerominum)’을 적용해 초경량 노트북이라는 고유의 정체성은 발전시키면서 내구성과 외관 디자인 개선이라는 고객 요청 사항까지 두루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로미늄은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의 합금이다. 두 금속의 장점만 합쳐 가벼우면서도 높은 내구성을 지녀 주로 항공우주 산업에서 활용돼 왔다.‘엑사원(EXAONE) 3.5’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그램 AI와 ‘코파일럿+(Copilot+) PC’ 기능을 더한 ‘멀티 AI’는 차별화된 AI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필요와 용도에 따라 중앙처리장치(CPU)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객 선택권도 넓혔다. 예를 들어 그래픽 성능에 특화된 노트북을 원한다면 인텔 코어 울트라 CPU가 탑재된 제품을, CPU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로 효율적인 작업을 선호하면 AMD 기반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2026년형 그램에는 77Wh의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27시간 동안 별도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고속 충전 기능도 지원해 30분 충전만으로 9시간 이상 쓸 수 있다.최만수 기자
글로벌 치킨·버거 브랜드 ‘KFC’가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패스트푸드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KFC는 40년 넘게 오리지널 레시피 기반의 치킨과 버거 메뉴를 선보이며 꾸준히 사랑받아 온 글로벌 브랜드다. 오랜 시간 축적된 브랜드 자산을 토대로 제품, 마케팅, 매장, 디지털 전반에서 시장과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는 변화를 이어왔다. 지난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KFC는 오리지널 치킨 등 시그니처 메뉴를 중심으로 KFC만의 ‘맛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한편, 변화하는 식음료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메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최현석 셰프와 협업한 ‘켄치밥’ ‘켄치짜’를 비롯해 ‘트러플 치르르’ ‘업그레이비 타워’ 등 차별화된 신메뉴를 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KFC의 차별화된 메뉴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넷플릭스 글로벌 화제작 ‘기묘한 이야기 시즌5’와 협업해 제품·공간·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통합 캠페인을 전개하며 KFC를 보다 친근하고 색다르게 접할 기회를 마련했다. 한정 메뉴 ‘업사이드다운 징거’를 비롯해 팝업스토어, 티저 영상, 옥외 광고, 앱 이벤트 등 다양한 채널에서 트렌디한 브랜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층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