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 한해 도내 가구기업을 지원해 매출증대 예상 1333억원, 고용창출 285명 등 경제적 성과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018년도 경기도 가구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도내 63개사를 지원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31일 발표했다.

도내에는 국내 10인 이상 전체 가구제조업체의 69.3%인 825개사와 1인 이상 가구제조업체의 44.8%인 5911개사가 위치해 있다. 또 전국 지자체 중 가구기업만을 특화해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은 도가 유일하다.

도는 올해 7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망가구기업 27개사 30건, 영세가구기업 36개사 44건 등 전체 63개사 74건의 과제를 지원했다.

가구기업 지원예산은 기업의 자부담을 포함하면 총 사업비 규모는 14억6000만원이다. 이는 2017년도 총사업비 13억3000만원에 비해 1억3000만원(약 10%) 증가한 수준이다

도의 올해 가구기업 지원사업은 제품개발 분야로 ▲금형/목업 제작 ▲산업재산권 출원 ▲가구인증 획득 ▲시험분석 ▲가구디자인개발 등을 지원했다. 또 마케팅 분야에서는 ▲국내매체 홍보 ▲온라인상거래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했다.

도는 유망가구기업에 최대 2000만원, 영세가구기업은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도는 올해 지원한 63개사에 대상으로 지원 전.후의 경제적 성과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차년도 예상 매출액 1333억원 증가, 285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과원 정혜숙 전략산업육성처장은 “올해 지원한 유망가구기업 27개사에서 1155억원의 매출증가와 187명의 고용창출(업체당 평균 42.8억원 및 6.9명) 성과가 예상되고, 영세가구기업 36개사에서 178억원의 매출증가와 98명의 고용창출(업체당 평균 4.9억원 및 2.7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7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65개사를 지원해 매출증가 737억원과 고용창출 240명의 성과를 거둔 것에 비해서 매출증가는 596억원, 고용창출은 45명이 증가한 것이다.

대표적인 성과로 남양주의 소파 제조업체인 ㈜다우닝은 도의 지원으로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유력 방송사 라디오광고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 375억원 대비 내년에는 500억원의 매출과, 종사자수는 60명에서 80명으로 2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또 영세가구기업인 포천의 홍성목공예도 유명 포털사이트 키워드 광고를 통해 3400만원의 온라인 판매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도 특화산업과 관계자는 “올해 이같은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지난해와 비교해 한 달 가량 지원사업을 앞당겨 조기시행한 점과 도내 가구기업들이 도의 마중물 지원에 대응해 자부담을 늘려 제품개발과 마케팅 등에 매진해 준 결과”라며 “무엇보다도 경기도 가구기업 지원사업의 효과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내년에는 사업 준비기간을 더욱 단축해 연간 상시지원을 추진하고 유망가구와 영세가구로 구분해 지원하던 방식도 ‘가구기업 제품개발 및 마케팅 지원’으로 통합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로 했다. 의정부=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