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정신장애인 비하 발언 이해찬 대표 퇴진하라"
사단법인 대한정신장애인협회는 최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신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3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정신장애인이고, 신체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이 정신장애인'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반대파 정치인을 빗대어 한 소리라고 하지만, 평소 정신장애인에 대한 차별·비하가 담긴 생각을 은연중 노출한 것이라고 본다"며 "적절한 언어 선정이나 표현의 기본조차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 공당의 대표이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신장애인은 자신 의지와 상관없이 우울·조울 등 장애로 인해 심각한 정서적 고통을 받는 사람이며 우리가 돌봐주며 함께 살아나가야 할 사회공동체 일원이다"며 "정신장애인도 자의식과 자각이 있으며 증상에 따라 얼마든지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민주적 평등을 위해서는 동등한 인간 권리가 필요하다"며 "정신장애인에 대한 모멸적이고 노골적인 바하로 인간존엄 권리를 말살하는 이 대표는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