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단체 사령탑 속속 새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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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제인協·이노비즈협회 등
수석부회장, 회장 추대 잇달아
수석부회장, 회장 추대 잇달아
새해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중소·중견기업단체의 사령탑이 대거 교체된다. 매번 불거졌던 회장 선출 잡음을 해결하기 위해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추대되는 시스템이 확산되는 게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10여 개 중소기업단체 회장(이사장)의 임기가 2~3월 끝난다. 성명기 이노비즈(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은 2월 임기가 만료된다. 수석부회장인 조홍래 한국도키멕 대표가 차기 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1998년 12월 설립된 한국도키멕은 유공압기기 무역 및 제조업체다.
코스닥협회는 정재송 수석부회장(제이스텍 회장)이 김재철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제이스텍은 인천 부평에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장비 제조업체다.
여경협은 최근 임시총회를 열어 한무경 회장의 후임으로 정윤숙 수석부회장을 추대했다. 2016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정 수석부회장은 산업용세탁 전문 우정크리닝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11대 회장으로 박미경 수석부회장(포시에스 대표)을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윤소라 회장에 이어 제11대 회장을 맡게 된 박미경 수석부회장은 창업진흥원 비상임이사, 하이서울브랜드기업협회 부회장,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회장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일부 단체는 후임 회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후임으로 유력했던 문규영 수석부회장(아주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수석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 회장은 2019년이 아주그룹 창립 60주년이 되는 등 업무가 바빠 수석부회장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련은 내부적으로 차기 회장을 물색하고 있다. 안건준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벤처기업협회도 1월 전임 회장들이 모인 회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추천을 통해 2월 말께 정기총회에서 찬반투표를 거쳐 차기 회장을 선임한다. 누가 출마할 예정인지, 안건준 현 회장이 재도전할지 등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사가 7000여 개인 중소기업융합중앙회는 이업종 회원 기업 간 교류활동으로 기술과 지식을 융합하기 위해 1994년 설립됐다. 강승구 회장의 뒤를 이을 수석부회장을 지난해 10월 공모했으나 적격자가 없었다. 융합중앙회는 1월 말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이 될 수석부회장을 재공모할지, 아니면 강 회장이 연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한 중소기업단체 관계자는 “명예직인 회장이 근로조건 변경과 내수 침체로 정부에 쓴소리를 해야 하는 만큼 부담을 느끼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5대 경제단체장에 속하는 중기중앙회의 박성택 회장은 2월 말 물러난다. 후보만 6~7명이 거론되고 있다. 후보가 적은 다른 협회와 달리 선거 과열이 우려된다. 중기중앙회 산하 협동조합 이사장도 대거 교체돼 회장 선거는 새로운 이사장의 표심을 확보하는 것도 변수다.
전설리/김기만 기자 true@hankyung.com
업계에 따르면 10여 개 중소기업단체 회장(이사장)의 임기가 2~3월 끝난다. 성명기 이노비즈(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은 2월 임기가 만료된다. 수석부회장인 조홍래 한국도키멕 대표가 차기 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1998년 12월 설립된 한국도키멕은 유공압기기 무역 및 제조업체다.
코스닥협회는 정재송 수석부회장(제이스텍 회장)이 김재철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제이스텍은 인천 부평에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장비 제조업체다.
여경협은 최근 임시총회를 열어 한무경 회장의 후임으로 정윤숙 수석부회장을 추대했다. 2016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정 수석부회장은 산업용세탁 전문 우정크리닝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11대 회장으로 박미경 수석부회장(포시에스 대표)을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윤소라 회장에 이어 제11대 회장을 맡게 된 박미경 수석부회장은 창업진흥원 비상임이사, 하이서울브랜드기업협회 부회장,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회장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일부 단체는 후임 회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후임으로 유력했던 문규영 수석부회장(아주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수석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 회장은 2019년이 아주그룹 창립 60주년이 되는 등 업무가 바빠 수석부회장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련은 내부적으로 차기 회장을 물색하고 있다. 안건준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벤처기업협회도 1월 전임 회장들이 모인 회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추천을 통해 2월 말께 정기총회에서 찬반투표를 거쳐 차기 회장을 선임한다. 누가 출마할 예정인지, 안건준 현 회장이 재도전할지 등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사가 7000여 개인 중소기업융합중앙회는 이업종 회원 기업 간 교류활동으로 기술과 지식을 융합하기 위해 1994년 설립됐다. 강승구 회장의 뒤를 이을 수석부회장을 지난해 10월 공모했으나 적격자가 없었다. 융합중앙회는 1월 말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이 될 수석부회장을 재공모할지, 아니면 강 회장이 연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한 중소기업단체 관계자는 “명예직인 회장이 근로조건 변경과 내수 침체로 정부에 쓴소리를 해야 하는 만큼 부담을 느끼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5대 경제단체장에 속하는 중기중앙회의 박성택 회장은 2월 말 물러난다. 후보만 6~7명이 거론되고 있다. 후보가 적은 다른 협회와 달리 선거 과열이 우려된다. 중기중앙회 산하 협동조합 이사장도 대거 교체돼 회장 선거는 새로운 이사장의 표심을 확보하는 것도 변수다.
전설리/김기만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