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구조조정으로 해고됐던 쌍용차 노조원 119명 중 71명이 31일 경기 평택 칠괴동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첫 출근을 하면서 동료 직원들로부터 카네이션을 받고 있다. 나머지 직원 48명도 2019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회사에 복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09년 구조조정으로 해고됐던 쌍용차 노조원 119명 중 71명이 31일 경기 평택 칠괴동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첫 출근을 하면서 동료 직원들로부터 카네이션을 받고 있다. 나머지 직원 48명도 2019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회사에 복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쌍용자동차는 해고 근로자 71명을 추가로 복직시켰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노·노·사·정 4자 대표(쌍용차 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쌍용차는 해고자 복직 대상자(119명) 중 60%인 71명과 희망퇴직자 및 신입사원 34명 등 105명을 채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렉스턴스포츠 롱보디 등 신차 생산과 근로시간 단축(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인력을 채우기 위한 채용”이라고 설명했다. 12월부터 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신체검사 등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쌍용차는 공장 생산라인 운영 일정에 따라 오는 3월까지 복직자를 모두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작년 9월 노·노·사·정 4자 대표가 머리를 맞대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키는 데 최종 합의했다. 2018년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 중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40%는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고용한다는 게 합의 내용의 골자다. 쌍용차는 2013년 무급휴직자 454명 전원 복직에 이어 2016년 40명, 2017년 62명, 2018년 26명 등 세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을 복직시켰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