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들 "김정은 신년사, 비핵화 의지 불변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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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에 무게…美의 대북제재 완화에 韓노력 요청한것"
"한반도 정세 여전히 좋아…북한의 선의에 미국도 호응해야" 중국 전문가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신년사는 비핵화 의지 불변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가 한반도 종식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개성공단 등 남북 경협 재개로 돌파구를 찾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체제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봤다.
중국의 대표적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비핵화 의지가 불변하며 미국이 상응 조치를 하면 비핵화 용의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신년사가 굉장히 온화하며 작년의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고 원래 궤도에서도 이탈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문 교수는 "남북 관계와 관련해 지난해 한반도 전쟁 종식 상태를 이뤘다면 올해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제의해 남북 경협을 강력히 촉구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가 전제 조건이기 때문에 이 제의는 올해 비핵화 진전을 염두에 뒀거나 한국이 미국을 강하게 설득해달라는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협상을 돌파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피력하면서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비핵화라는 기존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의 경우 현재 구도처럼 한국이 중재하는 남북미 삼자 구도로 가면서 평화체제 구축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하는 다자 구도로 가겠다는 의향을 드러냈다"고 언급했다.
문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미가 2월 초 이전으로 예상되는데 그 사이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엔 시일이 촉박해 지난번처럼 판문점에서 번개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선옥경 허난사범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김 위원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알렸듯이 신년사에서도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과 대화 지속, 남북 관계 발전, 경제 부흥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선 교수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비핵화와 북미간 새로운 길을 강조한 것은 지난해 북미 정상 간 1차 정상회담 이후 실질적인 진전을 보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새해에 북미 관계에서 있어서 좀 더 대화를 강하게 밀어붙여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1~2월 미국 방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는 의미에는 김 위원장이 북미간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또 다른 방법을 찾겠다는 것도 내포돼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 관계에 있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의향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모든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답방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에 대해 "올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큰 희망을 걸고 있다"면서 "새해 한반도 전체 정세는 여전히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뤼차오 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방한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방한 또한 지난해 대외 발표 없이 방중한 것 같은 형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는 북한이 지난해 경제 건설의 중심의 비핵화 길을 걸어왔으나 미국은 한미 군사훈련 연기 외 상응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북한이 불만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며 북한의 선의에 대해 미국도 호응해야 한다"면서 "북미 관계가 진전되면 북한의 국제적 고립은 조속히 끝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한반도 정세 여전히 좋아…북한의 선의에 미국도 호응해야" 중국 전문가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신년사는 비핵화 의지 불변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가 한반도 종식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개성공단 등 남북 경협 재개로 돌파구를 찾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체제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봤다.
중국의 대표적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비핵화 의지가 불변하며 미국이 상응 조치를 하면 비핵화 용의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신년사가 굉장히 온화하며 작년의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고 원래 궤도에서도 이탈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문 교수는 "남북 관계와 관련해 지난해 한반도 전쟁 종식 상태를 이뤘다면 올해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제의해 남북 경협을 강력히 촉구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가 전제 조건이기 때문에 이 제의는 올해 비핵화 진전을 염두에 뒀거나 한국이 미국을 강하게 설득해달라는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협상을 돌파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피력하면서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비핵화라는 기존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의 경우 현재 구도처럼 한국이 중재하는 남북미 삼자 구도로 가면서 평화체제 구축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하는 다자 구도로 가겠다는 의향을 드러냈다"고 언급했다.
문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미가 2월 초 이전으로 예상되는데 그 사이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엔 시일이 촉박해 지난번처럼 판문점에서 번개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선옥경 허난사범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김 위원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알렸듯이 신년사에서도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과 대화 지속, 남북 관계 발전, 경제 부흥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선 교수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비핵화와 북미간 새로운 길을 강조한 것은 지난해 북미 정상 간 1차 정상회담 이후 실질적인 진전을 보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새해에 북미 관계에서 있어서 좀 더 대화를 강하게 밀어붙여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1~2월 미국 방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는 의미에는 김 위원장이 북미간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또 다른 방법을 찾겠다는 것도 내포돼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 관계에 있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의향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모든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답방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에 대해 "올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큰 희망을 걸고 있다"면서 "새해 한반도 전체 정세는 여전히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뤼차오 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방한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방한 또한 지난해 대외 발표 없이 방중한 것 같은 형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는 북한이 지난해 경제 건설의 중심의 비핵화 길을 걸어왔으나 미국은 한미 군사훈련 연기 외 상응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북한이 불만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며 북한의 선의에 대해 미국도 호응해야 한다"면서 "북미 관계가 진전되면 북한의 국제적 고립은 조속히 끝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