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CEO들 "내실경영"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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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위해 사령탑 유지
"디지털 강화, 새 수익원 확보"
"디지털 강화, 새 수익원 확보"
2019년 8개 신용카드사는 작년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이어간다. 8명의 카드사 CEO들은 올해를 위기로 보고 내실경영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금융계 인사에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연임이 확정됐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도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는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도 이변이 없는 한 3월에 유임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각 대기업그룹과 금융그룹이 카드사 CEO를 작년 체제로 유지하는 것은 올해 위기 타개를 위해 ‘구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차원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8명의 카드사 CEO들은 하나같이 경영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위험 관리 위주의 전략을 마련했다. 원기찬 사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올해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내실 경영과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동철 사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규모는 카드 이용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상쇄가 어려울 것”이라며 “내실경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문환 사장은 “서비스 및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권 사장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및 마케팅 규제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우려돼 수익구조 다변화를 경영 키워드로 정했다”고 전했다.
카드사 CEO들은 기준금리 인상, 대출 총량규제 등의 정책도 위험 요소로 꼽았다. 임영진 사장은 “경기 악화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건전성 악화를 대비해 리스크 관리 역량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정원재 사장은 “금리가 오르면 한계차주 증가 및 조달비용 상승으로 건전성과 수익성이 위협받을 것”이라며 “수익원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등 QR코드 확산도 경영난을 가중시킬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수진 사장은 “간편결제 업체들의 공세로 결제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며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결제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지난해 말 금융계 인사에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연임이 확정됐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도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는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도 이변이 없는 한 3월에 유임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각 대기업그룹과 금융그룹이 카드사 CEO를 작년 체제로 유지하는 것은 올해 위기 타개를 위해 ‘구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차원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8명의 카드사 CEO들은 하나같이 경영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위험 관리 위주의 전략을 마련했다. 원기찬 사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올해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내실 경영과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동철 사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규모는 카드 이용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상쇄가 어려울 것”이라며 “내실경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문환 사장은 “서비스 및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권 사장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및 마케팅 규제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우려돼 수익구조 다변화를 경영 키워드로 정했다”고 전했다.
카드사 CEO들은 기준금리 인상, 대출 총량규제 등의 정책도 위험 요소로 꼽았다. 임영진 사장은 “경기 악화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건전성 악화를 대비해 리스크 관리 역량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정원재 사장은 “금리가 오르면 한계차주 증가 및 조달비용 상승으로 건전성과 수익성이 위협받을 것”이라며 “수익원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등 QR코드 확산도 경영난을 가중시킬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수진 사장은 “간편결제 업체들의 공세로 결제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며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결제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