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을 지키는 제3야전군사령부와 동부전선을 지키는 제1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가 1일 창설됐다.

지작사는 7개 지역군단과 1개 기동군단, 향토사단, 정보여단 등을 지휘하는 초대형 사령부다. 후방지역을 방어하는 제2작전사령부와 육군본부 직할부대를 제외한 육군의 대다수 야전부대가 지작사의 지휘를 받는다.

초대 사령관에는 김운용 전 제3야전군사령관(사진·육군 대장·육사 40기)이 임명됐다. 김 사령관은 2군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3사단장, 제2작전사령부 작전처장 등을 지낸 작전 및 교육분야 전문가다. 지작사 창설로 1군과 3군사령부가 통합돼 육군 내 장성 직위도 10여 개 줄었다. 전 군에 걸친 4성 장군 숫자도 8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지작사는 오는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경기 용인에 있는 사령부 청사에서 창설식을 연다. 육군 관계자는 “기존 1군사령부의 부대 마크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