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제주항공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이익의 경우 리튬배터리 운송 관련 과징금이 반영, 적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4분기 매출액은 31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같은 기간 62.2% 줄어들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순이익의 경우 25억원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 위험물로 분류되는 리튬배터리 운송 관련 과징금 90억원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에는 저유가 효과로 영업이익이 400억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화된 저유가 효과가 반영, 영업이익이 4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