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중간은 없다'…초저가 시장서 기회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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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앞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중간자로 포지셔닝될 경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최근 유통업체의 가장 큰 고민은 고객이 아주 빠른 속도로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는 데 있다"며 "이들 스마트 컨슈머는 '가치 소비'를 바탕으로 가장 저렴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구매하는 것이 생활화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런 스마트한 고객 때문에 중간은 없어지고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며, 아직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국내 고객 역시 더욱 더 스마트해져 갈 것이고, 결국 선진국처럼 될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즉, 기존과 전혀 다른 원가 구조와 사업 모델을 만들고 상품 개발부터 제조, 물류, 유통, 판매 등 모든 과정에서 구조 개선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단기적인 가격 대응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를 만드는 스마트한 초저가를 만들자는 의미다.
정 부회장은 "이를 위해 먼저 우리의 업무 방식과 마음가짐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며 "신세계가 만들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회장은 "신세계 핵심가치 중 '고객'의 정의에 ‘우리의 존재 이유와 의사결정 기준은 역시 고객'이라고 명시되어 있다"며 "우리가 사업을 시작한 첫 날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 같이 열심히 뛰어보자"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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