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올해 금융시장 중요한 변곡점…고객 최우선해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2일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이 지난 지금 금융시장은 매우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사를 통해 정 사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의 우려가 커지고 금리도 상승기조로 돌아서며 우리의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가치를 지향하고 고객이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파트너가 되달라"고 당부했다.

고객은 증권업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구조에서도 고객과 연관된 비즈니스가 절대적"이라며 "여전히 우리 내부 제도나 고객을 대하는 영업방식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고, 회사 위주의 입장에서 생각하던 관성을 탈피하고 고객 니즈를 먼저 살피고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객 니즈에 맞추기 위해 디지털을 활용하고 혁신하자고 했다. 정 사장은 "데이터 분석체
계를 갖추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고, 자산관리 영
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을 접목하고 활용해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IT 인프라의 유연함이 고객 니즈에 대한 대응속도와 고객 만족수준을 판가름하고 경쟁사별 차이를 유발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성원 상호간 신뢰에 기반한 동료애 가득한 조직문화도 강조했다. 그는 "동료의 행동을 선
의(善意)로 바라보고 긴 호흡으로 열심히 하는 과정을 지켜봐주는 문화가 주류가 됐으면 한
다"며 "고락을 함께 할 동료가 반드시 필요하고 굳건한 상호 신뢰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