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CEO "변화에 적응 못하면 쇠퇴"…미래 성장동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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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비즈니스 전환"·정용진 "초저가 모델 개발"·정지선 "성장동력 확보"
박성진 이신영 기사 = 국내 주요 유통업체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예외 없이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예상하면서 임직원에게 '생존을 위한 변화'를 주문했다.
유통업계의 무게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소비자가 국경을 넘어 소비하는 시대가 되면서 유통업체도 지금까지의 경영 방식에 안주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일 새해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위험 앞에 서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을 이뤄내자"고 밝혔다.
구체적 변화 방향으로는 ▲기존 전략 재검토 및 새로운 전략과 구체적 실행계획수립 ▲디지털 전환 통한 비즈니스 혁신 ▲실패를 두려워 않는 새로운 영역 도전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리의 고객과 가치를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히 재점검해 미래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존 이머징 마켓에서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선진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에 대해서도 "신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모든 경영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사업 구조에 적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실패하더라도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먼저 직접 경험해보는 것 자체가 큰 경쟁력이 된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도록 독려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8개월여의 구속수감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신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공동체와 공생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우리의 기본 방침에 따라 주변 공동체와의 공생을 모색하며 기업활동을 해나가자"며 "롯데가 '사회 가치를 실현하는 Lifetime Value Creator(생애주기 가치 창조자)'이자 '국가 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함께 가는 친구' 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중간은 없다"를 새해의 경영 화두로 던졌다.
정 부회장은 "고객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은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미국의 '유통 공룡'인 아마존과 같은 유통 혁신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들어 고객이 아주 빠른 속도로 스마트하게 변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런 스마트한 고객 때문에 결국 중간은 없어지고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며 아직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신세계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과 전혀 다른 원가 구조와 사업 모델을 만들고 상품 개발부터 제조, 물류, 유통, 판매 등 모든 과정에서 구조 개선을 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가격 대응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를 만드는 스마트한 초저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스마트한 초저가는 오늘내일 당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중장기적 여정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 운영 가능한 상시적인 구조,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과 창의적 마인드, 경험에서 고객의 트렌드를 찾아 사업 모델화하는 능력 등 세 가지 역량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이날 열린 그룹 합동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사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사업을 적기에 변화시키지 못하면 결국 쇠퇴하게 된다"며 "미래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환경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난관에도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자세로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미래 비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 ▲사업 방식의 혁신을 통한 미래 대응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경영 방침도 제시했다.
/연합뉴스
박성진 이신영 기사 = 국내 주요 유통업체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예외 없이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예상하면서 임직원에게 '생존을 위한 변화'를 주문했다.
유통업계의 무게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소비자가 국경을 넘어 소비하는 시대가 되면서 유통업체도 지금까지의 경영 방식에 안주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일 새해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위험 앞에 서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을 이뤄내자"고 밝혔다.
구체적 변화 방향으로는 ▲기존 전략 재검토 및 새로운 전략과 구체적 실행계획수립 ▲디지털 전환 통한 비즈니스 혁신 ▲실패를 두려워 않는 새로운 영역 도전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리의 고객과 가치를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히 재점검해 미래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존 이머징 마켓에서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선진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에 대해서도 "신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모든 경영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사업 구조에 적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실패하더라도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먼저 직접 경험해보는 것 자체가 큰 경쟁력이 된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도록 독려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8개월여의 구속수감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신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공동체와 공생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우리의 기본 방침에 따라 주변 공동체와의 공생을 모색하며 기업활동을 해나가자"며 "롯데가 '사회 가치를 실현하는 Lifetime Value Creator(생애주기 가치 창조자)'이자 '국가 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함께 가는 친구' 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중간은 없다"를 새해의 경영 화두로 던졌다.
정 부회장은 "고객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은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미국의 '유통 공룡'인 아마존과 같은 유통 혁신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들어 고객이 아주 빠른 속도로 스마트하게 변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런 스마트한 고객 때문에 결국 중간은 없어지고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며 아직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신세계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과 전혀 다른 원가 구조와 사업 모델을 만들고 상품 개발부터 제조, 물류, 유통, 판매 등 모든 과정에서 구조 개선을 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가격 대응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를 만드는 스마트한 초저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스마트한 초저가는 오늘내일 당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중장기적 여정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 운영 가능한 상시적인 구조,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과 창의적 마인드, 경험에서 고객의 트렌드를 찾아 사업 모델화하는 능력 등 세 가지 역량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이날 열린 그룹 합동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사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사업을 적기에 변화시키지 못하면 결국 쇠퇴하게 된다"며 "미래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환경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난관에도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자세로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미래 비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 ▲사업 방식의 혁신을 통한 미래 대응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경영 방침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