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참다운 인민의 나라, 사회주의 조국의 휘황한 앞길을 밝힌 강령적 지침'이라는 문구와 함께 신년사에 대한 각계의 반향을 실었다.
각계 인사들의 실명으로 기재된 글들은 모두 김 위원장이 신년사 '지침'에 따라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 혹은 결의로 마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인호 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도 기고한 글에서 "우리는 역사적인 신년사에 제시된 강력적 과업을 대비약의 열쇠로 튼튼히 틀어쥐고 주타격 전방에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총공세를 힘있게 벌리겠다"고 결의했다.
신문 3면에도 김 위원장이 올해의 구호로 제시한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진격로를 열어나가자'를 표제로 내걸고 화력, 철도, 제철, 시멘트 등 분야별 사업소의 현지 취재 기사를 일제히 실었다.
5면에 실은 '새 달력의 첫 장을 펼치며'라는 제목의 단상에서는 려명거리, 미래과학자거리, 과학기술전당 등 평양의 주요 개발 현장을 나열하면서 "그 하나하나가 적대 세력들의 제재 책동이 극도에 달하고 시련의 난파도가 겹쳐 드는 속에서 조선의 본때, 조선의 기상을 과시하며 일떠선 시대의 기념비들"이라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도 "백두산기슭의 삼지연 지구로부터 동해기슭의 명사십리에 이르기까지 온 나라 곳곳에 솟아오르게 될 시대의 기념비들이 또다시 우리의 새 달력에 새겨지게 되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자립경제의 잠재력을 남김없이 발양시키고 경제발전의 새로운 요소와 동력을 살리기 위한 전략적 대책들을 강구하며 나라의 인적, 물적 자원을 경제건설에 실리 있게 조직·동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30분 분량의 신년사를 낭독하는 동안 '경제'라는 단어를 지난해(21차례)보다 81%나 증가한 38차례 사용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는 주민들에게 사실상의 '교시'로 여겨지며, 모든 분야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공적 지침의 역할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