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법 시행 앞두고 '진통' 확산…영남대 강사들 무기한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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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정규교수노조 영남대분회는 "2019학년도 1학기를 앞두고 대학 측이 시간강사를 무더기 해고했다"면서 본관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분회 관계자는 "통상 신학기가 되면 10∼20명의 시간강사들이 강의를 배정받지 못했는데 이번처럼 대규모 해고는 전례가 없다"면서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 측이 무리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월 말 국회를 통과, 오는 8월 시행되는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은 시간강사에게 교원 지위를 부여하고 임용 기간은 1년 이상을 원칙으로 하는 한편 방학 중에도 임금·퇴직금을 주는 등 처우 개선을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러나 이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18일 파업에 돌입했다.
대구대 시간강사들도 비슷한 안건으로 대학 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타결점을 찾지 못해 현재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이 제기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