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기업 지원" 방침 속 경제기조 지키며 구조 지속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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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서 대규모 초청 신년회 역대 처음…4대그룹 총수도 함께
"경제발전·일자리도 투자로부터"…국민체감 성과 중요성 강조
대기업-수출중심 경제구조 전환 불가결 속 핵심 경제정책 기조 유지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에 민생경제 부문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하는 가운데 고용실적 악화 등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의 부진이 집권 3년차를 맞는 정부에 악재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풀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가 올해 신년회를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외부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 신년인사에서 "특별히 경제인을 많이 모셨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특히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은 정책의 성과들을 국민이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첫해로 만들어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언급은 민생 경제의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전체적인 국정에 힘이 빠지는 동시에 '레임덕' 현상을 조기에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이 두드러진다 하더라도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외교·안보 분야의 성과마저도 빛이 바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당장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4대 그룹 총수도 초청된 가운데 읽어 내려간 인사말에서 "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적폐 청산' 기조 탓에 현 정부에서 기업 활동이 위축됐다는 우려를 불식하고 규제혁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기를 살려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으로 대변되는 정부의 핵심기조 안에서 이뤄질 것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우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못 박았다.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할 때까지 인내할 것"이라고도 했다.
보수 야권을 중심으로 '경제 실정론'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함께 소득주도성장 등 핵심 경제 기조를 파기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새해에도 이러한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년인사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단어가 빠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경제 기조가 변화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했지만 청와대는 이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업 활동을 장려하고 국민이 체감할 경제 성과를 내기 위해 소득주도성장 기조 아래의 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는 있어도 기조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대기업-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오면서도 양극화 등의 부작용을 양산했던 경제구조를 새해에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 '문재인표 경제 기조'를 바탕으로 '함께 잘 사는' 구조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경제발전·일자리도 투자로부터"…국민체감 성과 중요성 강조
대기업-수출중심 경제구조 전환 불가결 속 핵심 경제정책 기조 유지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에 민생경제 부문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하는 가운데 고용실적 악화 등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의 부진이 집권 3년차를 맞는 정부에 악재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풀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가 올해 신년회를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외부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 신년인사에서 "특별히 경제인을 많이 모셨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특히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은 정책의 성과들을 국민이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첫해로 만들어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언급은 민생 경제의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전체적인 국정에 힘이 빠지는 동시에 '레임덕' 현상을 조기에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이 두드러진다 하더라도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외교·안보 분야의 성과마저도 빛이 바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당장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4대 그룹 총수도 초청된 가운데 읽어 내려간 인사말에서 "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적폐 청산' 기조 탓에 현 정부에서 기업 활동이 위축됐다는 우려를 불식하고 규제혁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기를 살려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으로 대변되는 정부의 핵심기조 안에서 이뤄질 것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우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못 박았다.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할 때까지 인내할 것"이라고도 했다.
보수 야권을 중심으로 '경제 실정론'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함께 소득주도성장 등 핵심 경제 기조를 파기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새해에도 이러한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년인사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단어가 빠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경제 기조가 변화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했지만 청와대는 이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업 활동을 장려하고 국민이 체감할 경제 성과를 내기 위해 소득주도성장 기조 아래의 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는 있어도 기조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대기업-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오면서도 양극화 등의 부작용을 양산했던 경제구조를 새해에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 '문재인표 경제 기조'를 바탕으로 '함께 잘 사는' 구조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