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팡파르' 울린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새해 벽두부터 해외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교통부 산하 터널청과 1508억원 규모의 카이로 지하철 2호선 전동차 48량 납품 및 유지보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현대로템은 카이로 2호선에서 운행될 48량(사진)을 2021년까지 터널청에 납품한다. 아울러 2031년까지 해당 납품 차량의 유지보수도 맡는다. 이번에 수주한 카이로 2호선 48량은 ‘8량 1편성’으로, 총 6개 편성으로 구성됐다. 최고 시속 80㎞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을 시작으로 2017년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 사업도 수주하는 등 이집트 전동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의 더위에 대비해 객실 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에어컨을 탑재하는 등 카이로 1, 3호선 전동차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운영에 최적화된 고품질 차량을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3개 노선을 운영 중인 카이로 지하철 모든 노선에 차량을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