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표부진에 '발목'…2010선 간신히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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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2019 증시…첫날부터 '내리막길' 탄 코스피
中 제조업구매지수 50 밑돌아…경기 위축 우려가 악재로 작용
외국인, 지수 선물 대거 순매도
신세계인터·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소비관련주 주가 추락
"中 경기 부양책 땐 반등 기대"
中 제조업구매지수 50 밑돌아…경기 위축 우려가 악재로 작용
외국인, 지수 선물 대거 순매도
신세계인터·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소비관련주 주가 추락
"中 경기 부양책 땐 반등 기대"
![< 2019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 한국거래소는 2일 서울 여의도 사옥 홍보관에서 2019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재철 코스닥협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장, 김군호 코넥스협회장. /한국거래소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01/AA.18607667.1.jpg)
中 제조업 PMI 부진에 급락
![中 지표부진에 '발목'…2010선 간신히 방어](https://img.hankyung.com/photo/201901/AA.18609358.1.jpg)
코스닥지수는 이날 6.28포인트(0.93%) 하락한 669.37로 마감했다.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에서 벗어나 개인이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매수를 주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도를 버티지 못했다.
한국 증시를 중국과 묶어서 보는 외국인의 태도 변화도 감지됐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4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는 데 그쳤지만 선물시장에서 7218억원어치에 해당하는 1만1028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을 매도했다는 것은 국내 증시 전망을 나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는 금융투자사(증권사)의 선물 매수·현물 매도로 이어져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나흘간 50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했지만 이날 갑자기 방향을 트는 듯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증시가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증권가에선 아직 낙관론이 우세한 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침체라는 먹구름을 외면할 순 없지만 시장이 악재를 실제보다 더 나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위기와는 거리가 멀고, 한국과 중국 등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반등의 실마리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다솔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경제 지표 악화에 변동성이 커질 순 있지만 1월 증시는 바닥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