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없는 쌍안경·망원경 사용땐 실명 우려"

국립과천과학관은 6일 오전 9시 천체관측소에서 부분일식 공개관측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일식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으로 태양 전체가 가려지면 개기일식, 일부만 가려지면 부분일식이라고 부른다.

올해는 6일과 7월 2일, 12월 26일 등 총 세 차례 일식이 일어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달과 12월 일식만 부분일식으로 관측할 수 있다.

6일 부분일식 현상은 오전 8시 36분 시작된다.

오전 9시 45분 태양이 최대로 가려지고 오전 11시 3분 부분일식 현상이 마무리된다.
6일 '부분일식'…과천과학관서 관측행사
행사에서는 태양 전용 망원경으로 일식의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일식 장면을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는 이날 천체투영관에서 일식 관련 영상을 상영하며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공연 '사이언스 버스킹'을 지원한다.

행사에 대한 내용은 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날씨가 흐리거나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이상이라면 실내행사로 진행한다.

과천과학관은 "부분일식 관측에는 태양 빛을 줄여주는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의 도구가 필요하다"고 관측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필터 없이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하면 실명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부분일식 현상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방송 내용은 보현산천문대에 있는 태양플레어망원경과 굴절망원경으로 촬영한 부분일식 장면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