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푹 지분 30% 확보…콘텐츠 경쟁력 강화"-메리츠
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지상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푹'(Pooq) 지분 30%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대해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로 지상파 콘텐츠를 수급해 그 동안 약점으로 평가 받았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정지수 연구원은 "올해 3분기 기준 푹과 SK브로드밴드 OTT '옥수수' 가입자는 각각 370만명, 900만명 수준으로 새롭 게 재편될 연합 플랫폼은 국내 토종 OTT 중 압도적으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게 된다"며 "예상 가능한 시너지로는 지상파 실시간 방송 서비스와 볼만 한 지상파 VOD 콘텐츠가 늘어난다는 점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옥수수 가입자에게만 제공하는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푹 가입자들에게도 확대 제공할 수 있다"며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의 연합 OTT 플랫폼이 표방하는 '한국판 넷플릭스'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관련 사업자들에게 권장한 사안이었던 만큼 정부 지원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