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페이밴드(Pay-Band)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이: 캬~ 역시 퇴근하고 마시는 맥주 한잔이 최고지!
민성: 퇴근해서 좋고 민이랑 같이 술도 마시고 좋다.
민이: 뭐 좋은 일 있어? 너 기분 좋아 보인다?
민성: 오늘 인사평가 결과 나오는데 잘 나올 것 같아! (띵동) 어? 메일 왔다. 당신의 성과 평가 결과지입니다! 과연?
민이: 뭐 받았어? 봐봐!
민성: 결과는! C 라고요? 나 어떻게 해. 승진 못 하는 거 아냐? 어떤 회사는 승진 못 하면 월급도 안 오른다는데.
민이: 아 페이밴드 말하는 거네. 너넨 페이밴드 안 해?
민성: 페이밴드? 그게 뭔데? QR 페이로 월급도 주고 그래?
민이: 진짜. QR페이밖에 모르냐. 2019년에도 대표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알려주는 미니경제용어 오늘은 ‘페이밴드’에 대해 알아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성: 페이가 들어가서 QR페이 같은 건 줄 알았지. 돈이랑 관련된 건 맞는 것 같은데?
민이: 페이밴드 설명해 줄 게. 잘 들어봐!
민성: 리슨 케어풀리!
민이: 페이밴드는 성과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등급별로 연봉을 지급하는 제도야. 그리고 일정 기간 동안 승진을 못 하면 임금 인상은 없는 거지. 민성이 너가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을 못 하면 월급이 더는 오르지 않는 거야. 만년 사원?
민성: 헉! 열심히 하겠습니다!
민이: 누구랑 얘기하니?
민성: 근데 페이밴드는 왜 갑자기 나온 거야?
민이: 최근 국민은행 파업 논란 때문에 뉴스에 자주 나온 단어야. 국민은행은 2014년 이후 입사한 신입사원에게만 적용하던 페이밴드를 전 직원에 적용하려고 하면서 직원 반발이 컸거든.
민성: 원래 주던 연봉 조건이 달라지니까. 만년 사원도 슬픈데 월급도 그대로면…
민이: 그렇지. 근데 기업의 입장에선 도움이 돼. 페이밴드는 직원 간 경쟁으로 기업 매출에 도움 되고, 승진하지 못한 직원의 월급이 오르지 않으니까 인건비 절감도 가능한 거지.
민성: 페이밴드. 인사평가처럼 무서운 단어를 알게 됐네. 민이: 왜 쫄고 그래. 민성이는 그래도 뭐든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은데! 다음 인사평가 땐 꼭 알아줄 거야 힘내!
민성: 승진은 물 건너갔지만. 2019년 더 열심히 해서 꼭 승진한다. 아자!
민이: 화이팅!
민성: 기다려라. 오빠 차 뽑아서 널 데리러 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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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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