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사진=유엔난민기구
안젤리나 졸리/사진=유엔난민기구
안젤리나 졸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로 언급되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달 영국 BBC 라디오 프로그램 '투데이'에서 미국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20년 전엔 웃고 넘겼을 질문인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며 "지금은 내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1975년생으로 영화 '솔트', '말라피센트'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다. 뉴욕대에서 영화학을 전공하고 영화 '언브로큰',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등을 연출하고 제작한 감독이기도 하다.

안젤리나 졸리는 배우, 감독으로 활동할 뿐 아니라 유엔 난민기구 친선 대사로 활약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때문에 과거에도 몇 차례 정계 입문설이 불거졌다. 2016년 배우 브래드 피트와 이혼할 때에도 불화 요소 중 하나로 안젤리나 졸리의 정치적 행보가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꼽히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유엔과 함께 일하고 있는 현재, 많은 일들을 즉각적으로 할 수 있다"며 "뭔가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 정부와 협력도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정치 활동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임하는 시기인 만큼 안젤리나 졸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새해를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내년을 즐기자. 그리고 내후년도 즐기자. 그리고 우리에게 4년 더 있다"고 재선 의지를 드러내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매우 아름다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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