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판매 중인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유럽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해 3분기 유럽에서 35%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영국 66%, 프랑스 42%, 이탈리아 31% 등 유럽 리툭시맙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에서는 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 출시 2년차에 11%의 점유율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트룩시마의 처방 확대 속도는 3~4배 더 빠르다는 설명이다.

트룩시마의 유럽 판매 호조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램시마는 지난해 3분기 유럽에서 5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8년 2분기 유럽에 출시된 허쥬마는 네덜란드 36%, 오스트리아 22%, 독일 7% 등 출시 3개월 만에 유럽에서 6%의 점유율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 모두 의료 선진국인 유럽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꾸준히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유럽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미국에서도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시장 안착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