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에서 훈장을 받았다.

리디아 고는 최근 발표된 뉴질랜드 신년 공로 훈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년 공로 훈장은 매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공헌한 민간인들에 주어지는 훈장이다.

리디아 고는 10대 시절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LPGA 투어 우승, 세계랭킹 1위, 메이저 우승 등을 모두 최연소로 차지한 '천재 골퍼'다.

슬럼프를 딛고 지난해 4월 통산 15번째 LPGA 투어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만 21세인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큰 영광이다.

모든 순간이 특별하지만 이번 일은 정말 나를 겸허하게 만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재능 있고 훌륭한 뉴질랜드인들, 그리고 뉴질랜드를 더 나은 나라로 만들어주시는 분들과 함께 훈장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어 훈장을 직접 받지는 못했다.

그는 "새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횟수로 출전하려고 한다"며 "새해 가장 큰 목표는 매주 꾸준하게 치는 것이다.

나 자신과 내 경기에 대해 더 자신감과 믿을 갖고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