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2010선 돌파
3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및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 공세에 장중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포인트(0.06%) 오른 2011.17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지수는 상승 반전했지만 장중 한때는 1997.73까지 하락하며 2000선을 내줬다.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30일 장중 1985.95까지 내린 이래 처음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 낙관론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혼재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나스닥 지수는 0.46%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5억원, 54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205억원 파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로 총 86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서비스업 기계 등이 상승세다. 전기전자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등은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 수요 부진 전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1~2%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0.14%) 내린 668.4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억원, 606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764억원 순매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뛰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0원 오른 112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