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지난해 말부터 꺾인 가운데 주요 제품의 가격 하락 추세가 최장 1년 이상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 1분기 공급될 주요 D램 제품의 가격 협상이 시작됐다고 전한 뒤 “높은 재고 수준, 수요 부진, 비관적 경기 전망 등으로 인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 가격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이런 가격 하락 추세가 앞으로 4분기 이상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