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에셋은 지난 한 해 거래가 완료된 서울·분당권역 소재 3천300㎡ 이상 오피스 빌딩의 거래 건수는 총 72건으로 금액으로 11조3천9억원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연간 거래금액인 7조8천377억원보다 3조4천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연간 거래액으로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오피스 빌딩 거래액이 증가한 것은 덩치 큰 대형 빌딩의 거래가 많이 이뤄진 데다 부동산 경기 과열로 ㎡당 매매가격도 급등한 영향이 크다.
2017년 거래금액은 건당 평균 1천104억원, ㎡당 거래금액은 486만5천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균 거래금액은 1천570억원, ㎡당 금액은 527만8천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센트로폴리스(1조1천122억원), 삼성물산 서초사옥(7천484억원), 더케이트윈타워(7천132억원), 판교 알파돔시티6-4블럭(5천410억원), SK증권빌딩(2천951억원) 등 지역 시세를 선도하는 대형 빌딩들이 많이 거래됐다.
지난해에는 임대시장 공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공유 오피스 운영업체와의 장기 계약이 유행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오피스 빌딩의 거래는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되며 거래가 연초로 이월된 부영을지빌딩을 비롯해 작년 말 매각 입찰을 실시한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 잠실 삼성SDS타워, 을지로 써밋타워 등의 거래가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올해 연간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은 9조∼1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오피스 거래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