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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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리버풀의 시즌 무패행진을 깨뜨리며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판세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맨시티는 4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2연패 충격에서 벗어나 2연승으로 반등한 맨시티는 승점 50점 고지에 오르며 토트넘을 승점 밀어내고 리그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번 시즌 20경기 무패를 이어가던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4로 줄었다.

시즌 초반 순항하며 29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리버풀은 맨시티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첫 패배를 맛봤다.

선제골은 전반 막바지 맨시티에서 터졌다. 전반 40분 베르나르도 실바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아게로가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가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올 시즌 흠 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리버풀도 만만치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19분 피르미노의 헤딩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후반 27분 사네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안으로 꺾여 들어가며 다시 환호성을 질렀고 결국 이 리드를 유지, 2-1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승장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훌륭한 두 팀 모두에게 '진짜 게임'이었다. 우리 팀이 초반부터 돋보였다. 선두와의 격차를 줄여 기쁘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총평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치열한 경기였다. 우리가 마무리에서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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