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은 그랜저, SUV는 싼타페…국내 車시장 휩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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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Joy
그랜저,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싼타페, SUV 최초 10만대 판매
작년 수입차 판매량 26만대 역대 최대
벤츠, 3년 연속 1위…첫 7만대 돌파
그랜저,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싼타페, SUV 최초 10만대 판매
작년 수입차 판매량 26만대 역대 최대
벤츠, 3년 연속 1위…첫 7만대 돌파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2년 연속 내수시장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는 지난해 SUV 사상 최초로 연간 내수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서며 2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내수 판매 ‘톱 10’을 싹쓸이했다. 2000년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이후 국내 판매 상위 10개 모델을 현대·기아차가 모두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통 세단 약진…SUV 강세 여전
그랜저는 지난해 11만3101대 팔리며 2017년(13만2080대)에 이어 2년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싼타페(10만7202대)와 포터(9만7995대)가 뒤를 이었다. 4위 자리에는 7만6362대 팔린 기아차 카니발이 올랐다. 2016년 9위에서 2017년 7위, 지난해 4위로 올라서며 ‘역주행’하고 있다. 아반떼와 쏘렌토 쏘나타 봉고3 모닝 코나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현대·기아차에서 만든 차량이다.
국산 세단 판매 ‘톱 3’에는 그랜저와 아반떼, 쏘나타가 꼽혔다. 세단에서 SUV로 시장 트렌드가 변하는 가운데 각 차급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자’들이 자존심을 지켰다. 그랜저는 전체 판매량 중 21.7%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채우는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앞서 나갔다. 쏘나타는 1998년(6만2528대) 외환위기 때 후 20년 만에 연간 판매량(6만5846대)이 7만 대 아래로 떨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오는 3월 8세대 신형 쏘나타를 내놓으며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반떼는 지난해 8월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9.6% 감소했다.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의 싼타페가 출시 19년 만에 처음 연간 내수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며 1위에 올랐다. 택시 등 법인차 수요가 꾸준히 있는 세단과 달리 개인 구매 비중이 대부분인 SUV가 10만 대 문턱을 넘어선 것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차급의 쏘렌토는 싼타페의 흥행에도 흔들리지 않고 6만7200대 팔리며 2위를 차지했다. 소형 SUV 코나는 5만468대 팔리며 3위에 올랐다. 티볼리와 스토닉, 트랙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소형 SUV로 기록됐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 16.7%…사상 최고치
지난해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26만705대로 역대 최대치(2015년 24만3900대)를 경신했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 1위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판매량 7만 대를 넘어선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벤츠는 전년 대비 2.8% 늘어난 7만798대를 팔았다. 2016년 이후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BMW는 5만524대로 2위를 지켰지만 전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15.3% 급감했다. 지난해 여름 잇따라 발생한 화재 사고가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도요타는 1만6774대를 팔아 3위에 올랐다. 폭스바겐(1만5390대), 렉서스(1만3340대), 아우디(1만2450대), 랜드로버(1만1772대), 포드(1만1586대) 등이 ‘1만 대 클럽’에 가입하며 뒤를 이었다.
차종별로 보면 세단 부문에서는 벤츠의 중형 세단 E300이 1만6152대 팔리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BMW 520d(1만1440대), 3위는 렉서스 ES300h(8803대)가 차지했다. SUV 부문에서는 포드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가 6909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로 기록됐다. 폭스바겐 티구안(6573대)이 익스플로러를 바짝 뒤쫓았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스포츠는 4014대 팔리며 3위에 올랐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전통 세단 약진…SUV 강세 여전
그랜저는 지난해 11만3101대 팔리며 2017년(13만2080대)에 이어 2년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싼타페(10만7202대)와 포터(9만7995대)가 뒤를 이었다. 4위 자리에는 7만6362대 팔린 기아차 카니발이 올랐다. 2016년 9위에서 2017년 7위, 지난해 4위로 올라서며 ‘역주행’하고 있다. 아반떼와 쏘렌토 쏘나타 봉고3 모닝 코나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현대·기아차에서 만든 차량이다.
국산 세단 판매 ‘톱 3’에는 그랜저와 아반떼, 쏘나타가 꼽혔다. 세단에서 SUV로 시장 트렌드가 변하는 가운데 각 차급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자’들이 자존심을 지켰다. 그랜저는 전체 판매량 중 21.7%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채우는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앞서 나갔다. 쏘나타는 1998년(6만2528대) 외환위기 때 후 20년 만에 연간 판매량(6만5846대)이 7만 대 아래로 떨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오는 3월 8세대 신형 쏘나타를 내놓으며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반떼는 지난해 8월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9.6% 감소했다.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의 싼타페가 출시 19년 만에 처음 연간 내수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며 1위에 올랐다. 택시 등 법인차 수요가 꾸준히 있는 세단과 달리 개인 구매 비중이 대부분인 SUV가 10만 대 문턱을 넘어선 것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차급의 쏘렌토는 싼타페의 흥행에도 흔들리지 않고 6만7200대 팔리며 2위를 차지했다. 소형 SUV 코나는 5만468대 팔리며 3위에 올랐다. 티볼리와 스토닉, 트랙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소형 SUV로 기록됐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 16.7%…사상 최고치
지난해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26만705대로 역대 최대치(2015년 24만3900대)를 경신했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 1위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판매량 7만 대를 넘어선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벤츠는 전년 대비 2.8% 늘어난 7만798대를 팔았다. 2016년 이후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BMW는 5만524대로 2위를 지켰지만 전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15.3% 급감했다. 지난해 여름 잇따라 발생한 화재 사고가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도요타는 1만6774대를 팔아 3위에 올랐다. 폭스바겐(1만5390대), 렉서스(1만3340대), 아우디(1만2450대), 랜드로버(1만1772대), 포드(1만1586대) 등이 ‘1만 대 클럽’에 가입하며 뒤를 이었다.
차종별로 보면 세단 부문에서는 벤츠의 중형 세단 E300이 1만6152대 팔리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BMW 520d(1만1440대), 3위는 렉서스 ES300h(8803대)가 차지했다. SUV 부문에서는 포드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가 6909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로 기록됐다. 폭스바겐 티구안(6573대)이 익스플로러를 바짝 뒤쫓았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스포츠는 4014대 팔리며 3위에 올랐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