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이상 자산가 44% "올해 집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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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설문조사
25% "서울 집값 올해도 상승"
14%는 "3% 이상 오를 것" 전망
60%, 유망 투자 종목으로
신규단지 분양·입주권 꼽아
25% "서울 집값 올해도 상승"
14%는 "3% 이상 오를 것" 전망
60%, 유망 투자 종목으로
신규단지 분양·입주권 꼽아

44% “올해 중 집 살 것”
보유 주택을 일부 매각해 부동산 보유 비중을 낮추겠다는 자산가는 7.7%에 그쳤다. 12%는 현재 투자 계획을 정하지 않은 상태로 연내 주택시장 향배와 종합부동세율 인상 등의 여파를 보고 부동산 신규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내 서울 집값에 대해선 응답자의 25.3%만 상승세를 예상했다. 자산가 중 14.3%는 서울 집값이 3% 이상, 11%는 3% 미만 범위에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31.8%는 연내 서울 주택 가격이 현 수준에서 제자리걸음할 것으로 내다봤다. 35.2%는 3% 미만 하락을 점쳤다.
서울 강남3구·분양단지 투자 선호
지역별 집값 전망이 확 갈리면서 투자 선호 지역도 서울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중복응답을 허용한 설문에서 자산가 중 약 70%에 달하는 63명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를 올해 투자 유망 지역으로 꼽았다. 용산·여의도 등 서울 한강변(18명), 마포·성수 등 서울 강북권 직주근접지(18명)가 뒤를 이었다.
유망 투자 종목으로는 60.4%가 신규단지 분양권·입주권을 꼽았다. 지난해 8월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재건축·재개발 주택은 15.4%의 지지만 받았다. 토지(8.8%), 기존 주택(7.7%), 상가·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상업시설(7.7%)이 뒤를 이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서울 강남권은 실거주자와 투자자의 선호가 모두 두터운 지역이므로 주택시장 전망이 불확실할 때 자산가들 사이에선 오히려 진입 수요가 늘어난다”며 “신규 분양단지는 분양가가 기존 주택 시세보다 낮다 보니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주택자 “처분 않고 버틴다”
세금과 금리가 올라도 다주택 자산가들은 집을 팔지 않고 버티기에 나설 것이란 답변이 우세했다. 응답자 중 2주택 이상 다주택자(60명) 대부분이 종합부동산세 세율이 오르더라도 기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36.7%는 이미 보유 주택 중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등록했고 세제 혜택을 받으며 집을 갖고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15%는 실거주하지 않는 여분의 주택에 새로 임대주택을 등록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등록을 하지 않은 채 계속 보유하겠다는 이들도 31.7%를 차지했다. 다주택자 중 15%는 일부 주택을 매각하겠다고 답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