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약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L당 평균 22.2원 내린 1375.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주간 314.9원 하락했다. 2016년 5월 첫째주(1366.9원) 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일부 지역에선 L당 평균 11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까지 등장했다. 경유는 전주보다 L당 평균 21.4원 하락한 1272.6원으로 기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9.4원 낮아진 1493.9원이었다. 2016년 5월 셋째주 후 처음으로 1400원대에 진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