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8800억 지방간염 신약 기술수출…6개월 새 '2조5000억 잭팟' 터트린 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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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기업 길리어드에 수출
지난해 두 번 이어 세번째 성과
2015년부터 과감한 R&D 주효
지난해 두 번 이어 세번째 성과
2015년부터 과감한 R&D 주효

간염치료제 8800억원 기술수출

6개월 새 기술수출 3건
지난해 두 건의 기술수출은 바이오벤처 기업에서 개발 중이던 기술을 도입해 다국적 제약사에 다시 수출한 것이다. YH14618은 앤솔바이오사이언스, YH25448은 오스코텍이 개발한 파이프라인이다. 이 때문에 오픈이노베이션 성공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계약은 유한양행이 직접 발굴한 후보물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장은 “오픈이노베이션과 자체 개발을 동시에 추진한 게 이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과감한 R&D로 과거 많지 않았던 자체 개발 후보물질 수를 늘렸다”며 “외부에서 도입한 파이프라인과 함께 연구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했다.

유한양행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모두 26개다. 외부 도입과 자체 발굴이 각각 절반이다. 이 사장이 취임한 2015년 초 당시 9개에 그쳤던 파이프라인이 4년이 채 안돼 3배 가까이 늘었다. 그동안 오픈이노베이션 등에 2000억원 이상을 쏟아붓고 R&D 투자를 대폭 늘린 덕분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매주 수요일 경기 기흥연구소로 출근해 R&D를 직접 챙기는 등 신약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