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민과의 전방위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3개월 동안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대토론을 통해 국정 운영의 동력을 얻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과 잇따른 ‘노란 조끼’ 시위로 정치적 위기에 처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TV 방송에 출연해 오는 15일부터 ‘국민 참여 대토론’을 할 계획이라며 시민 참여를 촉구했다. 이번 대토론은 마크롱 대통령 주도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랑스 언론들은 대토론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르피가로는 “마크롱 대통령이 대토론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더 큰 반발을 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