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월7일 오전 4시5분

[마켓인사이트] 마스턴운용, 신선식품 물류센터 신축한다
부동산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미국 인베스코의 투자를 받아 시화스마트허브(옛 시화산업단지) 안에 물류센터를 신축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과 인베스코는 총 2080억원을 들여 경기 시흥시 정왕동 산업단지에 15만8000㎡ 규모 물류센터(조감도)를 짓기로 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만든 개발형 부동산 펀드(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0호)에 인베스코가 지분(에쿼티) 투자금 930억원을 넣는 방식이다. 조만간 투자 계약을 맺고, 다음달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토지를 매입하고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 2021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마켓인사이트] 마스턴운용, 신선식품 물류센터 신축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물류센터 1~2층을 저온 냉장창고로, 3층부터는 상온 창고로 조성할 계획이다. 평택~시흥 고속도로의 남안산나들목(IC)과 가까워 자동차로 서울 중심부(시청)까지 한 시간에 갈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고성관 마스턴투자운용 상무는 “신선식품을 하루 세 번 수도권으로 배송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췄다”며 “아직 착공도 안 했지만 임차하고 싶다는 곳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부문 대표 출신인 김대형 사장이 2009년 설립한 회사다. 2016년 말 기준 2조4600억원이었던 운용자산이 2년 만에 6조900억원으로 불어났다. 개발형 리츠를 다수 운영하면서 부동산 개발 노하우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 상무가 이끄는 대체투자2본부 내 투자1팀에서 주도했다. 이 팀은 지난해 마스턴투자운용의 부동산 펀드 겸업 인가(전문사모집합투자업)를 맡았고, 지난해 10월 경남 함안의 홈플러스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