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른 '버닝'이 또 하나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6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출연한 재미 한인 배우 스티븐 연(35)은 미국비평가협회(The 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 최우수조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버닝' 스티븐 연, 美비평가협회 최우수조연상 수상
스티븐 연은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버닝'에서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둘러싼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남자 벤 역으로 열연했다.

'버닝'은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고, LA영화비평가협회와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로부터 잇달아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2019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최종후보는 오는 22일 발표되고 2019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은 2월 24일 열린다.

미국비평가협회는 최우수작품상으로 미 사우스다코다 인디언 보호구역의 카우보이 얘기를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그린 '더 라이더'(The Rider)를 선정했다.

감독상에는 멕시코 영화 '로마'(Roma)의 알폰소 쿠아론이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