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사회' vs '더나은삶'…삼성·LG, 기술대결로 CES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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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 TV·LG OLED TV로 자존심 경쟁…전장·5G·로봇서도 경합
국내 IT·전자업계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9일부터 열리는 'CES 2019'에서 치열한 기술력 대결을 펼친다.
기존에는 주로 TV·디스플레이에 국한됐던 두 회사의 경쟁 무대가 인공지능(AI)·자동차 전장기술·5G·로봇 등 무한대로 넓어지는 추세인 만큼, 올해 CES는 그 어느 때보다 양사 간 기술력 경쟁이 뜨거울 예정이다. ◇ '초연결' 삼성 뉴빅스비 vs '혁신'의 LG 씽큐 =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뉴 빅스비'와 'LG 씽큐'라는 자사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능화된 초연결사회'(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를 전시 주제로 내세웠다.
CES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3천368㎡)로 '삼성시티' 콘셉트의 전시장을 꾸리고, 뉴 빅스비를 중심으로 한 각종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시티에서는 뉴 빅스비가 탑재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으로 TV·냉장고 등 집안 여러 기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끊김 없는 일상 경험을 제공한다.
가령 집에서 듣던 음악을 차 안에서 그대로 이어 듣고, 귀가 중 차량의 '디지털 콕핏' 스크린으로 부엌 내 '패밀리허브' 냉장고 속 식재료도 파악할 수 있다.
LG전자의 전시 슬로건은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다.
LG전자의 AI 플랫폼 LG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LG씽큐 스스로 제품의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2천44㎡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LG씽큐가 탑재된 각종 가전·로봇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 'CES의 꽃' TV·디스플레이 대결 =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와 'QLED 8K' TV 투트랙 전략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화질·사운드·스마트 기능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QLED 8K TV의 90인치대 초대형 라인업을 선보이고,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이크로 LED 신모델을 중심으로 별도의 전시관을 꾸려 거래처 상담에 나서는 등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의 8K 올레드 TV와 8K 슈퍼 울트라HD TV를 동시에 선보이며 초고화질 TV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제품에는 고객의 시청 환경과 콘텐츠를 분석해 더 선명한 화질과 입체적 음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2세대'가 탑재됐다.
특히 8K TV에 탑재된 알파9 2세대는 풀HD나 4K급 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또 LG전자는 지난해 인공지능 TV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데 이어, 올해는 아마존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가 지원되도록 했다. ◇ '전장부품·5G·로봇'…볼만해진 미래 먹거리 경쟁 = 이밖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에서 각사가 발굴하고 주력하는 미래 신사업 기술력을 선보인다.
먼저 전장 부문이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인수한 미국 전장기업 하만과 함께 지난해 '디지털 콕핏'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디지털 콕핏 2019'를 전시한다.
작년 버전보다 스크린 3개를 추가해 총 6개 스크린으로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 뉴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외부 기기 간 연결성도 키웠다.
가령 집안의 갤럭시 홈 AI 스피커로 차량의 주유 상태를 확인하거나, 차 안의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집안의 기기들을 제어한다.
LG전자도 지난해 8월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 헤드램프 전문 제조사 ZKW와 첫 공동 전시장을 꾸려 카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 장치·올레드 램프 라이팅 솔루션 등 다양한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초청하기 위한 비공개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그밖에 삼성전자는 5G를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 시티·스마트 팜·스마트 팩토리 등의 비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사용자의 허리 근력을 지원하는 'LG 클로이 수트봇' 신제품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 제품과 맥주 제조과정을 자동화한 'LG 홈브루' 등을 선보인다.
/연합뉴스
국내 IT·전자업계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9일부터 열리는 'CES 2019'에서 치열한 기술력 대결을 펼친다.
기존에는 주로 TV·디스플레이에 국한됐던 두 회사의 경쟁 무대가 인공지능(AI)·자동차 전장기술·5G·로봇 등 무한대로 넓어지는 추세인 만큼, 올해 CES는 그 어느 때보다 양사 간 기술력 경쟁이 뜨거울 예정이다. ◇ '초연결' 삼성 뉴빅스비 vs '혁신'의 LG 씽큐 =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뉴 빅스비'와 'LG 씽큐'라는 자사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능화된 초연결사회'(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를 전시 주제로 내세웠다.
CES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3천368㎡)로 '삼성시티' 콘셉트의 전시장을 꾸리고, 뉴 빅스비를 중심으로 한 각종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시티에서는 뉴 빅스비가 탑재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으로 TV·냉장고 등 집안 여러 기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끊김 없는 일상 경험을 제공한다.
가령 집에서 듣던 음악을 차 안에서 그대로 이어 듣고, 귀가 중 차량의 '디지털 콕핏' 스크린으로 부엌 내 '패밀리허브' 냉장고 속 식재료도 파악할 수 있다.
LG전자의 전시 슬로건은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다.
LG전자의 AI 플랫폼 LG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LG씽큐 스스로 제품의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2천44㎡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LG씽큐가 탑재된 각종 가전·로봇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 'CES의 꽃' TV·디스플레이 대결 =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와 'QLED 8K' TV 투트랙 전략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화질·사운드·스마트 기능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QLED 8K TV의 90인치대 초대형 라인업을 선보이고,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이크로 LED 신모델을 중심으로 별도의 전시관을 꾸려 거래처 상담에 나서는 등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의 8K 올레드 TV와 8K 슈퍼 울트라HD TV를 동시에 선보이며 초고화질 TV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제품에는 고객의 시청 환경과 콘텐츠를 분석해 더 선명한 화질과 입체적 음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2세대'가 탑재됐다.
특히 8K TV에 탑재된 알파9 2세대는 풀HD나 4K급 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또 LG전자는 지난해 인공지능 TV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데 이어, 올해는 아마존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가 지원되도록 했다. ◇ '전장부품·5G·로봇'…볼만해진 미래 먹거리 경쟁 = 이밖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에서 각사가 발굴하고 주력하는 미래 신사업 기술력을 선보인다.
먼저 전장 부문이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인수한 미국 전장기업 하만과 함께 지난해 '디지털 콕핏'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디지털 콕핏 2019'를 전시한다.
작년 버전보다 스크린 3개를 추가해 총 6개 스크린으로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 뉴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외부 기기 간 연결성도 키웠다.
가령 집안의 갤럭시 홈 AI 스피커로 차량의 주유 상태를 확인하거나, 차 안의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집안의 기기들을 제어한다.
LG전자도 지난해 8월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 헤드램프 전문 제조사 ZKW와 첫 공동 전시장을 꾸려 카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 장치·올레드 램프 라이팅 솔루션 등 다양한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초청하기 위한 비공개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그밖에 삼성전자는 5G를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 시티·스마트 팜·스마트 팩토리 등의 비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사용자의 허리 근력을 지원하는 'LG 클로이 수트봇' 신제품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 제품과 맥주 제조과정을 자동화한 'LG 홈브루' 등을 선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