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죽](https://img.hankyung.com/photo/201901/AA.18632554.1.jpg)
우선 베스트셀러인 양반죽과 개성 왕만두를 강화한다. 동원F&B는 지난해 광주공장에 1만㎡(약 3000평) 규모의 양반죽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제조공정 대비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 및 설비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진행한 설비 및 제품 개선으로 양반죽의 미국 등 해외 판매 또한 가능한 국제 기준을 맞추게 됐다. ‘죽’은 맛이 담백하고 먹기 편해 외국인 입맛에도 맞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F&B는 올해 시장에 없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죽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니어를 위한 죽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영양 섭취와 소화가 쉬운 ‘죽’은 최적의 식품이라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개성 왕만두](https://img.hankyung.com/photo/201901/AA.18632537.1.jpg)
2016년 업계 최초로 만두소에 새우 통살을 넣은 ‘개성 왕새우만두’는 출시와 동시에 기존 만두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을 듣는다. 왕주꾸미만두를 시작으로 본격 해물을 넣은 프리미엄 만두 제품군을 늘려간다는 게 올해 계획이다.
동원F&B는 최근 ‘혼술’ 문화를 반영한 맛있고 간편한 안주 간편식 브랜드, ‘심야식당’ 브랜드로 안주 간편식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야식당은 ‘혼술족’을 위한 브랜드다. 1~2인분 용량으로 트레이에 담겨 있어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동원F&B는 올해 심야식당 브랜드의 영역을 안주에만 국한하지 않고 냉동 간편식 전체로 확장해 술안주와 야식을 통합하는 냉동 간편식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동원F&B가 올해 새로 시작하는 영역도 있다. 미국의 식물성 고기 생산 업체인 비욘드미트와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올초부터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선보인다.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환경 파괴를 줄이고 생명윤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와 개인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를 위해 식물성 고기를 대안으로 내놓는 것이다.
지금까지 고기 대체재로 주로 활용된 콩고기는 단순히 콩을 갈아 글루텐으로 굳힌 것이어서 맛과 식감이 실제 고기와는 크게 달랐다. 그러나 미국의 채식 기업인 비욘드미트의 제품은 식물성 단백질을 추출한 뒤 섬유질, 효모 등 여러 식물성 원료와 혼합해 실제 고기와 매우 흡사한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코코넛 오일로 고기의 육즙까지 재현해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