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40호점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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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9 유통대전망
![시코르의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 강남역점. 신세계백화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01/AA.18621878.1.jpg)
2016년 12월 대구신세계에 첫선을 보인 시코르는 지난해 20개 점포를 열었다. 올해도 20개 점포를 추가해 40호점으로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의 첫 화장품 편집숍인 시코르는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놀이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규모 체험형 공간을 마련해 해외 직구로만 만나볼 수 있던 제품과 백화점의 럭셔리 제품을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형 공간은 ‘언택트 마케팅’에 익숙한 젊은 층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콘셉트의 셀프바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테스트해볼 수 있고, 전문 아티스트들의 상담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
시코르는 또 중소기업 브랜드에 입점 기회를 제공해 K뷰티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제조한 색조 자체상표(PB) 제품까지 내놓으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신세계는 서울 강남, 부산 센텀시티, 대구 등 대형 신규 프로젝트에 이어 대전에 선보일 새로운 점포의 공사도 올해 계속한다.
2016년 강남점(2월)과 부산 센텀시티몰(3월) 증축을 끝냈고, 본점에 서울 시내 면세점 명동점(5월)도 열었다. 이어 김해점(6월)과 하남점(9월), 대구신세계(12월) 등을 새로 개점하는 등 백화점의 외형 확장과 내적 성장을 위한 6대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5월 착공한 대전의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는 2021년 과학 문화 여가 등을 아우르는 대전의 랜드마크로 문을 열 계획이다.
6000억원을 투자해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로 건립 중인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는 백화점과 함께 호텔 과학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시설이다. 높이 193m의 이 건물에는 전망대도 설치할 예정이다.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신세계는 최근 백화점의 한계를 뛰어넘어 제작과 디자인에까지 참여하며 브랜드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 ‘델라라나’ ‘일라일’ ‘S’ 등과 다이아몬드 ‘아디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선보인 럭셔리 여성복 ‘S’는 ‘내게 꼭 맞는 슈트’를 찾는, 일하는 3040 여성 소비자 마음을 얻었다. 일하는 여성 수요에 맞춰 활동성 있는 재킷과 슈트, H라인 스커트 외에 믹스앤드매치가 가능한 실용적인 상품도 선보여 론칭 이후 4개월간 계획 대비 50% 이상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제품의 70% 이상이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캐시미어와 울 상품으로 품질력을 갖췄다. 그런데도 기존 럭셔리 여성복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침체된 여성복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S의 품목을 두 배 이상 늘리고, 매장도 두 개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