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강세'…"추가 하락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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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에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인상에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도 작용하면서 코스피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15포인트(1.65%) 오른 2043.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32% 오르는 강세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등을 보인 데 따른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3.20%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3.43% , 4.26% 뛰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올해 통화정책을 경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며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는 "중앙은행은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 지켜보면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며 "경제 상황 지원을 위해 올해 통화정책을 빠르고 유연하게 변경할 준비가 됐으며, 필요하다면 '상당히 많이' 움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초 코스피 2000선 붕괴에 영향을 줬던 중국 경기둔화 우려도 해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의지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1%포인트 인하를 지난 4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중국 실물경제 둔화 우려가 불거졌고, 지난해 12월 차이신 PMI지수가 3년 만에 기준선(50)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중국 경기 둔화가 확대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상반기 추가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전망된다.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부진으로 코스피는 상반기 락 바텀(최저점)인 1950선에 근접했다"며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이고 단기 업사이드 잠재력이 충분한 구간으로 판단되며,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 훈풍은 코스피의 반등 시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중 무역협상의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어서다. 미·중 차관급 실무 대표단은 오는 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양국 간 무역 불균형 해소 및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미중 무역협상 결과와 미국 셧다운 사태 해소 여부에 따라 반등 탄력이 강해질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도 애플 쇼크로 부진했던 IT 하드웨어 섹터의 되돌림이 일부 진행될 전망이고, 중국의 부양 기조에 민감할 수 있는 차이나 플레이들 역시 긍정적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달러 약세로 촉발된 국내 엔고 수혜주를 자극하겠지만, 그간 방어주로 기능했던 통신 등 여타 내수주들은 잠시 소강에 진입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민감 업종이 올랐지만 고용과 소비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한국은 다르다"며 "단기적으로는 주가 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크거나 업황 변동성이 낮은 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급락한 업종으로는 에너지관련 업종이 대표적이라고 추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7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15포인트(1.65%) 오른 2043.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32% 오르는 강세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등을 보인 데 따른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3.20%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3.43% , 4.26% 뛰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올해 통화정책을 경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며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는 "중앙은행은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 지켜보면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며 "경제 상황 지원을 위해 올해 통화정책을 빠르고 유연하게 변경할 준비가 됐으며, 필요하다면 '상당히 많이' 움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초 코스피 2000선 붕괴에 영향을 줬던 중국 경기둔화 우려도 해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의지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1%포인트 인하를 지난 4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중국 실물경제 둔화 우려가 불거졌고, 지난해 12월 차이신 PMI지수가 3년 만에 기준선(50)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중국 경기 둔화가 확대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상반기 추가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전망된다.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부진으로 코스피는 상반기 락 바텀(최저점)인 1950선에 근접했다"며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이고 단기 업사이드 잠재력이 충분한 구간으로 판단되며,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 훈풍은 코스피의 반등 시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중 무역협상의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어서다. 미·중 차관급 실무 대표단은 오는 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양국 간 무역 불균형 해소 및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미중 무역협상 결과와 미국 셧다운 사태 해소 여부에 따라 반등 탄력이 강해질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도 애플 쇼크로 부진했던 IT 하드웨어 섹터의 되돌림이 일부 진행될 전망이고, 중국의 부양 기조에 민감할 수 있는 차이나 플레이들 역시 긍정적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달러 약세로 촉발된 국내 엔고 수혜주를 자극하겠지만, 그간 방어주로 기능했던 통신 등 여타 내수주들은 잠시 소강에 진입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민감 업종이 올랐지만 고용과 소비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한국은 다르다"며 "단기적으로는 주가 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크거나 업황 변동성이 낮은 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급락한 업종으로는 에너지관련 업종이 대표적이라고 추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