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식물인간 여성 출산…요양 병원 남성 직원 성폭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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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4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요양병원에 입원한 여성이 출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CBS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의 해시엔다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해 있는 여성 환자가 고통으로 신음 소리를 내는 걸 간호사가 들었다. 놀랍게도 이 환자는 출산을 하고 있었으며 현재 아이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 환자는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해 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누구도 그가 임신한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의식 불명의 환자가 출산을 했다는 것 자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면서 병원의 남성 직원 중 한명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환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환자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병원은 사건 이후로 남성 직원이 여성 입원실에 출입할 때 반드시 여성 직원과 동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4일(현지시간) 미 CBS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의 해시엔다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해 있는 여성 환자가 고통으로 신음 소리를 내는 걸 간호사가 들었다. 놀랍게도 이 환자는 출산을 하고 있었으며 현재 아이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 환자는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해 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누구도 그가 임신한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의식 불명의 환자가 출산을 했다는 것 자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면서 병원의 남성 직원 중 한명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환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환자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병원은 사건 이후로 남성 직원이 여성 입원실에 출입할 때 반드시 여성 직원과 동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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